[지렁이 사육 기술]
♧이젠 지렁이 사육 상자(house)를 집(home)이라 불러 주세요 !
단순한 박스나 통만 있으면 시작할 준비가 다 된 것입니다.
어떤 통이던지 깊이가 30cm 만 되면 됩니다. 비교적 낮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충분합니다. 뚜껑이 있고 환기를 위한 구멍과 배수구가 있어야 합니다. 재질로는 나무나 프라스틱, 스치로폼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나무는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자연에 가까운 생태계를 인공으로 만들어 주기위해서는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나무로 제작을 했답니다. 통의 크기는 여러분들이 먹는 음식의 양에 따라서 다릅니다.
물론 먹지 않는 양에 따라서 다르다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렁이는 일주일 단위로 하여 500g의 쓰레 기를 먹어 치우기위해서는 먹이를 먹고 놀수 있는 운동장의 넓이가 최소한 30평방 제곱센티미터(30㎠, 가로 30cm x 세로 30cm)의 표면적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쓰레기의 무게를 달아 보던지 아니면 4인 가족 두 세대를 기준으로 한다면 120cm x 120cm 크기의 표면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 직접 제작해 보세요. 도시에서 나무로 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아 고무 통을 추천해 봅니다. 일반적으로 화분을 이용한다 하지만 쓰레기를 치우는 능률이 신통치 않은 것 같아 통을 권하는 것입니다. 지렁이가 징그럽다는 선입관에서 화분을 도입했으리라 추측되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관상용이 아니라 환경도 살리고, 먹거리도 안전한 유기농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왜, 유기농이 좋은지는 많이 알려 졌지만 자세히 뒷부분에 언급하기로 하고 우선 통부터 제작해 봅시다.
Do It Yourself !
♧ 통기(通氣, aeration))는 지렁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열쇠입니다.
직경 5 ~ 10mm 크기의 구멍을 바닥에서부터 약 5cm 떨어진 곳에 5cm 간격으로 사방으로 뚫어줍니다. 윗 부분도 마찬가지로 합니다. 배수구 설치는 수도 꼭지를 달아 놓으면 됩니다. 뚜껑은 환기는 잘되게 빛은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잠깐 머리를 써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통속에 산소를 공급해주기 위해 필요하며 생태계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미생물과 유기성 쓰레기를 분해하는 각종 벌레나 지렁이를 더욱 행복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여러 가지 디자인이 준비되어 있으니 주문 제작 하셔도 됩니다. 아래 사이트를 접속하시면 됩니다.
지렁이 집(통)은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는 주방에서 가까운 데에 두어야 하지만 집앞 정원이나 지하실 등 밖에 둘 수도 있습니다. 베드(bed, 사육사/지렁이가 먹고 자고 배설하는 운동장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의 온도는 5℃ - 30 ℃이내를 반드시 유지해야 합니다. 통속에서 가장 신속히 혹은 왕성하게 음식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온도는 18℃ - 24℃ 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쓰레기를 Black Gold(분변토)로 바꿔주는 지렁이- 운동장 만들기
탄수화물이 풍부한 베딩(bedding, 사육상/bed 와 bedding 의 차이점은 컴퓨터의 hardware 와 software 의 차이점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지...) 속으로 지렁이가 들어 가도록 그 bedding 재료를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질소(N, nitrogen)질이 풍부한 먹이와 탄수화물의 배합으로 작은 생태계 (지렁이통)를 위한 균형잡힌 먹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신문지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손 쉽게 구할 수 있고 일반적인 재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무실에서 보안상 문서파쇄기로 썰어져 나오는 종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종이는 2 ~ 3cm 크기로 찢어야 합니다. 마분지 박스도 무난 합니다. 경험으로는 볏짚 썰은 것, 참나무 낙엽 부수러기 등이 적합 했습니다.
두 종류 이상 혼합된 것이 통기에는 보다 효과적입니다. 준비된 재료에 충분히 물을 주어 꽉 움켜쥐면 손가락 사이로 물방울이 흘러 나올 정도로 불림니다. bedding(사육상)의 재료가 준비 되었으면 상자의 윗부분에 통기를 위해 조치한 구멍의 바로 밑에가지 채워 넣습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꽉 채워 넣어 산소의 공급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자, 이제 지렁이를 입식해 봅시다. 베딩 위에 지렁이를 놔주면 빛을 피하여 밑으로 기어들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음식 쓰레기의 작은 관리자 -지렁이를 찾아 봅시다.
상자의 크기가 60cm x 60cm 크기라면 약1kg 의 지렁이가 필요합니다. 이 관리자의 이름은 붉은줄지렁이(학명-Eisenia fetida)이며 지렁이를 사육하는 농장이나 가까운 낚시가게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지렁이 1kg이면 약 2,000마리 정도 됩니다. 퇴비더미나 우분더미에서 채취할 수 있으나, 아마 2 ~ 3일은 걸릴 것입니다 !
지표면에 서식하고 있는 다른 종(種)과 혼동할 수도 있는데 흔히 말하는 산/밭지렁이와는 다른 종입니다. 이 토종 지렁이는 붉은줄 지렁이와는 그 습성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인위적으로 사육하기가 현재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렁이를 사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된다면 아마 로또 복권당첨이 부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 “팔딱이” 라는 종이 있는데 음식물 처리능력은 우수하나 낚시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한 답니다.
♧ 포식하는 친구 !
처음 2주일 동안은 먹이를 가볍게 조금씩 급이 해야 합니다. 지렁이를 위한 생태계는 음식 쓰레기와 베딩 안에서 형성되어야 합니다. 박테리아, 곰팡이, 미생물 등이 많이 증식할 때 지렁이의 사육상자는 더욱더 잘 돌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렁이는 이가 없어서 미생물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미생물의 먹이는 탄수화물이고 탄수화물을 먹을려면 유기물이 분해되어야 하고... 먹이 사슬이라고 하나요? 참, 신비합니다.
사육 상자만 준비되면 분양을 받아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러한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우리들의 애완 동물 - 지렁이에게 먹이주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매일 주거나 혹은 일주일에 한번 줍니다. 그 친구들은 거의 모든 식품을 먹지만 고기나 우유같은 유제품 그리고 기름기가 많은 식품은 썩기 쉬워 악취도 나지만 좋아하지 않아 잘 먹지 않습니다. 완전 발효가 끝나고 가스가 발생되지 않을 때 급이 하면 먹습니다.
얼마나 관리하기가 쉬운지 ! 가장 손쉬운 예로 지렁이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반을 먹고 개체수도 30cm x 30cm 의 표면적기준으로 입식량의 2배인 약 500g 까지 증식된 것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지렁이는 이가 없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곰팡이(일차적인 분해자)에 의존하여 성장하기 시작하고 유기성 쓰레기를 소비합니다. 식품쓰레기의 크기가 작을수록 박테리아나 곰팡이를 빨리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 부스러기를 잘게 부셔야 됩니다만 반죽하듯이 곱게해서는 안됩니다. 질척한 슬러리는 산소를 차단하고 악취를 발생하게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사육상을 2 ~ 5cm 가량파고 먹이를 묻어 주어야하고 흩트려 뿌려 주거나 줄지어 주어야 한다. 상자의 끝부분까지 차올라 올 때 까지 유지 관리합니다.
♧ 저것들은 뭘까 ? !
사육상자를 계속 관리하다 보면 이상한 많은 서식동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히 눈에 띠는 것은 선충(Colembola)입니다. 이것들은 작고 하얀벌레로 기어 다니며 썩은 것들을 먹습니다.
또, 빨리 튈 수 있도록 그것들의 복부 끝부분에 스프링 같은 기관이 있기 때문에 “톡톡이” 라고 불리는 작은 벌레도 있습니다.
또, 특히 과일 부스러기가 있는 곳에 빨갛고, 갈색이나 하얀 “진드기”(?)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쥐며느리도 있으며 짧고 매끈거리는 지렁이 같은 하얀 벌레도(?)있습니다. 간혹 반갑지 않은 구더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혐오스럽게 느껴지지만 폭식하는 습성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는데는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과일파리라는 아주 귀찮은 벌레가 있는데 음식물을 묻어주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이러한 벌레들은 생태계에 공급해준 먹이를 분해하는 일꾼들입니다. 그것들은 생육조건들이 좋기 때문에 거기에서 잘 서식합니다.
그것들의 유일한 관심은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일이며 우리들의 집이나 정원을 망치지는 않습니다.
♧ 사육상자에 이상이 생겼습니까?
여러분들의 사육상자, 지렁이 생태계는 유지하기가 비교적 용이 하며 계속해서 일률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냄새가 좋습니다. 때때로 체크해서 특히 플라스틱 통인 경우에는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았나를 체크해야 합니다. 바닥에 물이 고여 있으면 혐기성 미생물이 자라게 되고 그것들의 부산물은 고약한 냄새가 나고 식물에게도 해롭습니다. 나무로 제작된 사육상자는 숨을 쉬어 프라스틱 상자보다 쉽게 건조될 수 있고 특히 건조기에는 자주로 물을 줘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사육상자에서 악취가 난다는 것은 사육상자의 한쪽이나 전체가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냄새나는 부분을 체크해보면 음식물 쓰레기나 베딩이 너무 습기가 많고 베딩이 너무 질척해져 있었습니다. 이럴 때에는 마른 베딩 재료를 추가 혼합하여 사육상을 느슨하게 해주면 됩니다. 또 악취는 질소 먹이가 너무 많이 쌓여 있는 곳에서 발생합니다. 상황개선을 위해 다시 베딩을 추가해야 합니다.
♧ 금을 캐 봅시다 !
출처 : 다음카페 지렁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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